“비위가 약해도 내 아이 먹던 것은 먹을 수 있다고요?”

2016년 5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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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내 아이가 먹다 뱉은 음식… 부모라면 아무렇지 않게 다시 먹을 수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위가 약해도 자기 아이가 먹던 거 먹을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살된 아들이 있는 친구를 둔 A씨. 그녀는 최근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녀의 친구는 아들이 먹다 뱉은 걸 아무렇지 않게 입에 가져다 넣었다. 놀란 A씨가 애가 먹다 뱉은 것을 왜 먹느냐고 묻자 “내 아이 잎에서 나온 건데 뭐 어떠냐”고 대답했다.

비위가 약해 내 아이가 먹던 것이라도 못 먹을 거 같다는 A씨의 말에는 “너도 애 낳아봐라 다 먹게 된다”고 대답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이날 있었던 일을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남자친구는 “아이가 먹었던 것도 먹을 수 있고, 네가 먹었던 것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정말 비위가 약해도 자기 자식이 먹던 것을 먹을 수 있나요? 전 도저히 못 먹을 거 같은데 진짜 그런가요?”라며 누리꾼에게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먹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베어먹거나 깨끗이 먹은 것이라면 입에 넣을 수 있지만, 침 등으로 인해 퉁퉁 불어버린 경우는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자식이 있는 부모의 의견은 좀 다른 것처럼 보였다. 자신을 6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우리 애가 먹다가 남긴 거나 말 그대로 씹다가 침 범벅인 오징어도 그냥 먹긴합니다. 개인차 같아요. 전 더럽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어서”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랑은 먹고 전 안 먹습니다. 근데 어른들은 그런 신랑의 모습 보고 좋아하시네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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