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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국 영화 원작이 외국 소설이래… 개봉 소식 알려지자 판매량 ‘껑충’

김여란 기자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들의 외국 원작소설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30일 교보문고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아가씨> <허삼관> 개봉 소식이 전해진 뒤 이들의 원작소설 판매량이 2.4배에서 33배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그 한국 영화 원작이 외국 소설이래… 개봉 소식 알려지자 판매량 ‘껑충’

31일 개봉하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11월 개봉 소식이 알려진 뒤 소설 판매량이 4.7배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월평균 65권 팔리던 게 310권으로 늘었다. 책은 미국 청소년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가족소설로 아빠는 도망가고 집은 사라지고 한순간에 길거리에 나앉은 소녀 조지나와 엄마, 동생의 재기발랄한 집 구하기 프로젝트를 그렸다. 가난과 부서진 가족, 외로운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원작인 <핑거스미스>는 지난 9월 영화 제작 발표 이후 판매량이 무려 33배나 뛰었다. 영화화 소식 전 1년간 판매량이 월평균 4.75권에서 158권으로 늘었다. 이 영국 소설은 ‘레즈비언 역사 스릴러’로 불린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들의 품에서 자라난 고아와 뒤바뀐 출생, 유산 상속을 노리는 사기꾼들의 모습을 다뤘다. 2005년 영국 BBC가 TV영화로도 만들었다. 영화는 내년에 개봉한다.

다음달 중순 개봉하는 <허삼관>의 원작소설인 <허삼관 매혈기>의 판매량도 지난 2월 주연 캐스팅 발표 후 2.4배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월평균 241.8권 팔리던 게 이후 월평균 581권으로 늘었다.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로 가족을 위해 한평생 피를 팔아온 가장의 고단한 삶을 능청스러운 해학을 담아 그렸다.

장르의 성격에 따라 책을 찾는 독자들의 연령대와 성별도 다양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구매층은 40대가 50%, <핑거스미스>는 20·30대 여성이 65% 이상 차지한다. <허삼관 매혈기>를 산 이들은 30대 33%, 40대 28%, 20대 24%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교보문고는 “원작소설의 성격이나 내용에 따라 성별·연령별 구매층이 다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성장소설이기에 부모가 아이들에게 사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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