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연방준비제도(Fed)가 우려할 이유는 거의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미국시간)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고용 증가세가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임금 상승 압박이 임박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매파의 전망이 틀린 것으로 판명 났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Fed의 저금리정책이 그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가 너무 섣부른 것임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미국의 물가는 상승했으나 휘발유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 속도는 둔화했다.

실제로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 2년간 Fed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만약 이 지수가 결국 2% 수준으로 오르거나 이를 소폭 웃돈다고 하더라도 이는 재닛 옐런 Fed 의장과 그 동료들이 우려가 아니라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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