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팀 라이딩 경기 늘었으면"
▲ 5일 오전 화성시 동탄 수질복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 각 부문 우승팀들이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개인전 사이클


▲남자 B그룹 김남형
"운이 좋게도 이번 대회에서 1위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5일 열린 제1회 경기 친환경 자전거 페스티벌 남자 사이클 B그룹(23㎞)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한 김남형(43)씨는 "레이스 초반에 속도가 오르면서 15㎞ 정도를 혼자 독주한 것이 운이 좋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전 외에도 팀 동료들과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단체전에도 함께 참여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자전거 대회가 다양하지 않다보니, 독주나 팀 경기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여자 통합 김미소
여자사이클통합(23㎞) 1위를 차지한 김미소(27)씨는 "무사히 완주한 것에 만족한다"며 "개인전은 개인역량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동기에 대해 "함께 1위를 다퉜던 2, 3위권 선수들과 달리면서 선의의 경쟁심도 생겨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를 더 바이크라는 사이트를 통해 인천일보가 주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수도권에서 가까워 참여하기 쉬웠고, 팀 동료 3명과 함께 여자 단체전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개인전 MTB

▲남자 A그룹 데이비드 챔
MTB남자A그룹(23㎞) 1위를 차지한 말레이시아 국적인 데이비드 챔(36)씨는 "10년 동안 자전거를 탔고, 대회 출전 등을 위해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고 "그 덕에 이번 대회에서도 1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밝혔다.
4년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인 챔씨는 "거제도에서 사는데 지난주 서울에 여행을 왔다가 이번 대회에 등록을 하게됐다"며 "경상도, 전라도, 진도 등 대한민국 명소에도 좋은 코스들이 많아, 다양한 장소에서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 상금은 바로 아내에게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여자 통합 최미주
천안에서 이번 대회에 참여한 MTB여자통합(23㎞) 1위 최미주(36)씨는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타고, 대회 참가도 많은 편인데 이 대회는 특색 있는 커리큘럼 경기여서 참여하게 됐다"며 "위험성 때문에 잘 못타기도 하지만, 대회를 통해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도 경기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이클 단체전

▲'Brave Cycling'팀
이날 대회에서 관심이 집중된 사이클 단체전(23㎞)에서 'Brave Cycling'팀이 1위를 거머줬다. '무모하다'라는 팀명처럼 이 팀은 "사이클을 하다보면, 누구의 뒤를 물고가다 결승선 앞에서만 쏙쏙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Brave Cycling은 무모하더라도 정직하게 뛰어보고픈 사람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 스스로 뭉쳐 라이딩하고, 레이스를 하자는 취지로 모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그 의미를 담아 1위를 하게 된 것 같아 뜻 깊다. 지난해 12월 모임을 만들어 현재 15명이 활동 중인데, 내년에는 10여명 더 늘릴 계획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안상아·김현우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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