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의 감염 예방약인 '트루바다'(Truvada)가 HIV 감염을 100% 막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보고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센터가 HIV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감염 위험이 큰 657명을 대상으로 2년 반 동안 임상시험한 결과 한 명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전염병 저널(Journ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실렸다.
이 약이 HIV 감염을 100% 막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임상시험에서는 86%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까지 보고됐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이성애자, 주사약물사용자 등이 포함됐으며 하루 1정의 약을 복용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너선 폴크 박사는 "HIV 감염 위험이 아주 크더라도 약으로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의미 부여했다.
트루바다는 길리어드 사이언시스가 개발해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sungje@yna.co.kr
▶ [현장영상] 전세계가 거부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
▶ [오늘의 핫 화보] '화려한 팡파르!'…세계 군악축제 개막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