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상 첫 적자 기록할듯…대외악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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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1.18.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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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순손실(연결기준)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6천5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20일 공시를 통해 2015년 연간 순손실 규모를 3천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오는 2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만 하더라도 순이익 규모가 4조2천억원을 넘었지만 2013년 1조3천552억원 규모로 줄었고 지난 2014년에는 5천567억원으로 감소했다.

포스코의 실적이 이처럼 악화한 것은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철강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과의 소송 관련 합의금 지급, 원화 약세에 따라 늘어난 외화환산손 규모, 원료가 하락 등에 따른 국외 투자법인의 가치 하락분 등 영업 외적인 악재들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때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과 원료가 하락에 기인한 보유 광산 가치 감액, 외국 제철사와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 외적 요인들로 이같은 규모의 순손실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연결 기준이 아닌 포스코 단독으로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3분기에는 포스코 단독으로 매출액 6조2천990억원, 영업이익 6천380억원, 당기순이익 3천460억원을 기록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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