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군에서 실탄 수백 발 몰래 빼온 40대 남성 자수

권기정 기자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20여년 전 군생활 중 몰래 가지고 나온 실탄 수백발을 보관하고 있다고 자진 신고해 경찰과 군부대가 이를 회수했다.

22일 오전 5시쯤 조모씨(49·부산 영도구 동삼동)가 술에 취해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를 찾아와 “20여년 전 군 전역 당시 실탄 수백 발을 들고 나와 집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설득한 뒤 집까지 동행해 실탄, 공포탄, 예광탄 등 200여점을 찾아냈다.

조씨가 가지고 있는 실탄은 M16 실탄 87발과 공포탄 100발, M2(캘리버50)중기관총 예광탄 21발, M60 실탄 2발과 공포탄 4발, 45구경 권총 실탄 2발, TNT 보조작약 1발과 8인치 뇌관폭약 1개, 신호탄 발사기 1개 등이었다. 육군행정문서 101점도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와 압수한 실탄 등을 군부대에 인계했다. 조씨는 경기도의 한 포병부대에 근무하다 1994년 전역하면서 실탄 등을 반출해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헌병대는 조씨가 실탄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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