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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유일호·교육부총리 이준식…총선용 개각(종합)

행자부 홍윤식·산업부 주형환·여가부 장관 강은희·권익위원장 성영훈
청와대 김경재 홍보특보·임종인 안보특보 해촉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12-21 15:29 송고 | 2015-12-21 16:15 최종수정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청와대) © News1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청와대) © News1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황우여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임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단행된 5개 부처의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에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제1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주형환 기재부 제1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아울러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으로는 성영훈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예상대로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 예정인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경환·황우여 부총리나 정종섭 행자부·윤상직 산업부·김희정 여가부 장관 등 이번에 교체되는 대상 면면이 내년 총선을 노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경제부총리에는 박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경제학자이자 정치인 출신인 유일호 의원을 내정함으로써 정권 출범 이후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 내정자가 경제통이면서 측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전임 최경환 부총리와 닮은 꼴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 수석은 "유일호 내정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며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분"이라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개각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최경환 부총리 등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일관됐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관된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또 이준식 내정자에 대해 "약 20년간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연구처장과 연구부총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공과대학 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개혁을 이끌어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부총리로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홍윤식 내정자는 국무총리실에서 국정운영1실장과 국무 제1차장 겸 부패척결추진단장 등을 역임, 풍부한 공직 경험과 국정 전반에 대한 안목을 갖춘 정책 기획통으로 알려졌다. 주형환 내정자는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 요직을 거치며 거시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김 수석은 홍 내정자와 관련, "정부 3.0, 지방재정의 책임성, 투명성 확보 등 행정자치부의 주요 정책 과제들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주 내정자에 관해선 "산업의 체질 개선과 신산업육성 등을 통해 우리 경제를 한층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여성 기업인 출신인 강은희 내정자는 현재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 내정자는 최근 새누리당에서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 간사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섰다.

또한 김 수석은 성영훈 신임 권익위원장에 대해 "검찰에서 광주지검장, 법무부 법무실장 등 요직을 역임하며 부정부패 척결과 국민의 권익 보호에 투철한 신념과 폭넓은 식견을 갖춘 법조인"이라며 "부패 예방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요인을 시정하고 민원 해결과 행정제도의 개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개각과는 별도로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와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를 이날 해촉했다.

김 수석은 이와 관련해 "두 분의 특보들은 각각 일신상의 사유로 그만두겠단 뜻을 전했고 대통령께서 해촉을 하셨다"고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책 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임 전 특보는 대학 강단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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