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대표 "노력의 결과"...유 시장 "어느날 뚝딱되는게 아냐"
해양경찰청 인천 환원을 위한 정부 고시가 올 3월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이전 절차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해양 수호 활동을 벌인다.

정부는 올 3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해상 재난 및 서해 치안 수요 등의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해양경찰청을 인천으로 환원한다"고 설명했다.

해경 인천 환원 절차는 행복도시법이 정한 절차에 따른다.
이날 인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해경 인천 환원이 주된 관심사였다. 현장최고위원회의에는 추미애 대표와 박남춘 최고위원 겸 시당위원장, 박범계 최고위원, 인천에 지역구를 둔 홍영표·윤관석·유동수·박찬대 국회의원과 허종식 남구 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사진 4면

추 대표는 "그동안 최고위에서 인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신 박남춘 최고위원께서 오는 9일 사퇴하시기 전에 인천에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추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약속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 공약을 올해 안에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는 인천시민과 시민단체, 시당이 3년간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 겸 시당위원장도 "해경 부활에 이어 인천 환원 등 박근혜 정부가 그토록 부르짖던 비정상의 정상화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홍보하느라 그렇게 얘기했겠지만 어느 날 뚝딱되는 게 아니다"며 "7호선 청라 연장을 위해 공무원들이 정부를 170번 이상 방문했다.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문제 등은) 문재인 정부가 빨리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상학·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