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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3척 건조 탐색개발 협상업체 현대중공업 선정(종합)

송고시간2016-05-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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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당 수직발사대 10개 갖춘 3천t급 잠수함건조 협상업체는 대우조선해양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2023년까지 20여대 양산…여단급 항공단 창설

울산 현대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 현대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함보다 성능이 향상된 이지스 구축함(광개토-Ⅲ Batch-2) 3척 추가건조를 위한 탐색개발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현대중공업이 선정됐다.

1척당 탄도미사일 발사용 수직발사대 10개를 갖춘 3천t급 잠수함(장보고-Ⅲ Batch-2) 건조를 맡게 될 1순위 협상대상 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으며, 2023년까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20여 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5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장보고-Ⅲ Batch-2' 및 '광개토-Ⅲ Batch-2' 탐색개발 협상대상업체 선정안 ▲상륙기동헬기 양산계획안 ▲한국형 기동헬기 3차 양산계획안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광개토-Ⅲ Batch-2'는 1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보다 북한의 탄도탄 대응 및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함 3척을 추가 건조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81억원을 투입해 국내 업체주관 연구로 탐색개발에 나선다. 제안서를 접수해 평가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1순위 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앞으로 기술과 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다음 달 말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사청은 "광개토-Ⅲ Batch-2가 전력화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잠수함 등 비대칭 위협과 주변국과의 해양 분쟁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조국 해양수호의 주력함정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보고-Ⅲ Batch-2'는 수중작전과 무장능력이 우수한 잠수함을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탐색개발 수행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에 이어 4월에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1순위 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앞으로 기술과 비용 등 협상 단계를 거쳐 7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이 잠수함은 다양한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을 1척당 10개씩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4~6번함이 건조될 예정이다. 2014년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간 '장보고-Ⅲ Batch-1'(1~3번함)은 수직발사대가 1척당 6개씩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Batch-1보다 길이가 10m 늘어나고 400t이 증가한다.

방사청은 "이 잠수함은 북한의 위협과 잠재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전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업계 불황이 함정 건조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조선업계가 겪는 불황은 민수 쪽에서 기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방산 쪽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번 조선 업체에 협조 공문을 보냈듯이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서 전력화 일정에 영향이 없도록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온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리온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올해부터 2023년까지 9천600억원을 투자해 해병대의 입체고속상륙작전 수행을 위한 상륙기동헬기 20여 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2013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상륙작전에 적합하도록 개조해 운용시험 평가한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병대는 2021년~2023년 사이 이들 헬기를 운용할 여단급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상륙기동헬기 2개 대대와 상륙공격헬기 1개 대대를 항공단에 편성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헬기 조종사 40여 명을 양성했다.

이밖에 한국형 기동헬기 3차 양산사업은 2022년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입해 수리온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수리온은 방사청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6년간 공동으로 개발해 2013년 3월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2차 양산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70여대가 양산될 예정이다.

양산 과정에서 드러난 '윈드실드(조종석 앞유리창) 파손', '프레임 균열' 등의 문제는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미 전력화된 수리온을 보완하고 3차 양산 물량에도 개선 사항을 반영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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