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국자 “FTA 온라인 여론전 강화”

손제민 기자

정부 고위 당국자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온라인상의 여론전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60%가 넘는데, 트위터를 보면 (FTA에 대한) 반대와 찬성(여론)이 9 대 1”이라며 “반대편이 치사한 게 우리가 파워 트위터리언들한테 그게 아니라고 뭘 보내면 블록(차단)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한 1주일만 있으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국민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청와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온라인 여론전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여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봤듯 결국 세대의 문제가 핵심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2040세대의 활동 공간이 온라인과 SNS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한·미 FTA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 혹시라도 촛불집회 같은 식으로 옮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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