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기 아닌데?"..소셜커머스 황당 클릭

정명원 기자 2012. 10. 11. 20: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소셜커머스 문제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갑자기 엉뚱한 홈페이지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인 일이었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입니다.

검색창에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를 쳤는데 갑자기 경쟁업체인 쿠팡 홈페이지가 나타나 화면을 덮습니다.

티켓몬스터에 접속하려던 고객은 무심결에 쿠팡으로 연결되기 십상입니다.

[송철욱/티켓몬스터 홍보실장 : 갑자기 접속자 수가 급감해서 왜 그런지 확인을 해보는 과정에 이상하게 계속 저희를 검색하면 특정 창만 뜨는 겁니다.]

어찌된 일일까?

취재 결과, 경쟁업체를 부추겨 돈을 받고 불특정 다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기자가 직접 의뢰해 봤습니다.

[인터넷 광고업체 A : (악성코드가) 설치된 (컴퓨터) 개수는 300만 대 설치가 돼 있고, 실시간으로는 100만 대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인터넷 광고업체 B : 세게 하시는 분들은 한 달에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정도 광고를 하시고요. 적게하시는 분들은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로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용자 동의없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까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런데도 업체들은 합법을 가장하며 대놓고 마케팅까지 하면서 돈 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쿠팡 측은 광고를 의뢰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강정현/쿠팡 홍보팀 차장 : 소비자한테 동의를 받고 다 설명이 충분히 되었는지에 대한 확실히 검증이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티켓몬스터는 해당 광고 업체와 쿠팡을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강동철, 영상편집 : 신호식)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