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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소식

최종모금후기 2017-03-28 15:38

• 섬진강이 경이로운 것은 팔딱거리는 생명이 있기 때문!

  우리나라 강 하구는 절반 이상이 둑으로 막혀있는 ‘닫힌 하구’입니다. 게다가 4대강 사업으로 16개나 되는 보를 설치하는 바람에 큰 강들은 흐르지 않은 호수가 조각조각 이어진 상태지요. 강이 흐를 수 없다는 것은 물속에 사는 생명들이 이동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알을 낳는 시기 강을 거슬러 이동해야 하는 물고기들은 갇힐 수 밖에 없는 구조지요. 큰 국가하천 중에 유일하게 하굿둑이 설치되지 않아 바다로 열린 섬진강은 봄철 회귀하는 황어떼로 가득했습니다. 이 곳이 아름다운 것이 이 팔딱거리는 생명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강에서도 팔딱거리는 생명이 있는지, 그 외 생태계 피해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 강 생태 피해 사례를 모으고, 회귀하는 물고기 이동을 살펴보았습니다.

  물고기 이동권을 응원하고, 4대강 사업의 문제를 같이 알려주신 해피빈 후원자님들의 후원금이 무려 2,991,100원이 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물고기 이동 실태 파악을 위해 봄철 황어와 함께 가을철 연어를 선택해, 사람의 간섭으로 연어가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모니터링 했습니다. 또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여러 생태계 피해 상황을 담아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어민들의 피해 내용을 증언하는 인터뷰도 진행해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모두 해피빈을 통해 십시일반 모아주신 기부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의 현실

  양양 남대천까지 먼 길을 돌아 알을 낳으러 돌아온 연어를 맞이한 것은 그물이었습니다. 자꾸 줄어드는 연어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인공증식을 하려고 산란시키기 위함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회귀하는 연어 수가 줄어드는 것도 인간 때문이지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콘크리트로 쌓은 하굿독, 강 중간 중간 설치해 물의 흐름을 막은 보, 바다에서 무분별하게 대량으로 잡아들이는 행위. 사람은 회귀 물고기의 가장 큰 위협입니다. 전국의 큰 강을 중심으로 벌어진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은 많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참여해 우리 강을 다시 풍부한 생태 현장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의미를 나누는 장이 되었습니다.

• 물고기 이동권 캠페인은 2017년에도 계속됩니다.

  2017년에는 더 많은 이들 물고기 이동이 절대 필요함을 느끼도록 전국 주요 강에서 물고기 이동권 캠페인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보 철거를 이끌어 내고, 더 멀게는 망가진 다시 자연스러운 강으로 되돌려지는 정책 개선 활동까지 깊이를 더하겠습니다. 막히지 않은 강, 섬진강이 더 아름다운 것은 팔딱거리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확인했으니까요. 앞으로도 우리 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4대강 공사 완료 후 3년, 현장 모니터링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강을 다시 풍부한 생태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4대강 공사 이후 모니터링 내용을 담아 보고서로 엮었습니다.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greenkorea.org/?page_id=45212
  인쇄된 보고서가 필요하신 분은 전화 부탁드립니다. 녹색연합 대표번호 02-74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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