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트럼프, '9·11'을 '세븐일레븐'으로 잘못 말해 망신살

등록 2016.04.19 10:21:54수정 2016.12.28 16:56: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가 10일(현지시간)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6.04.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유세에서 9·11 테러를 편의점 이름인 '세븐 일레븐'(7·11)이라고 잘못 말해 망신살을 샀다.

 18일(현지시간) 지역매체 WKBW-TV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뉴욕주 버팔로 유세에서 지난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세계무역센터(WTC) 테러에 관해 얘기하다 이같은 실수를 했다.

 트럼프 후보는 "나도 거기 가서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지켜 봤다. 세븐일레븐에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자마자 갔다"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위대한 사람들을 봤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실수를 인식하지 못한 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공사장 인부나 그곳의 모든 이들을 포함해 여태껏 본 적 없는 최고로 용감한 사람들을 봤다"며 "이게 바로 '뉴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미국 최대 편의점 체인이다. '나인 일레븐'(9·11)과 세븐일레븐의 발음이 비슷하보니 트럼프 후보가 순간 헷갈려 이같은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뉴욕에서 나고자란 토박이다. 뉴욕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벌여 온 그는 맨해튼을 배경으로 리얼리티 TV쇼를 촬영하기도 했다. 정치 경험은 없지만 뉴욕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9일 뉴욕시의 9·11테러 추모박물관을 방문해 10만 달러(약 1억1500만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뉴욕만큼 테러를 아름답게 수습한 곳은 없다고 말해 왔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19일 공화당의 뉴욕 경선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의 세븐일레븐 말실수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WKBW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