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페인 중독 첫 사망, 에너지 드링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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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12.21.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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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에너지 드링크로 불리는 카페인 음료를 즐겨 마시던 일본인 남성이 숨졌습니다.

카페인 중독으로 숨진 첫 사례여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졸음을 쫓으려고 카페인이 든 청량음료를 자주 마셨던 20대 남성.

늦은 밤과 새벽 시간에 24시간 영업하는 주유소에서 일해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토하고 잠들었는데,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자는 숨지기 1년 전부터 몸 상태가 나빠졌지만, 에너지 드링크로 불리는 이 음료를 끊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을 부검한 후쿠오카대 법의학 교실은 카페인 중독으로 숨졌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위와 혈액에서 높은 농도의 카페인이 검출됐는데 일본에서 카페인 중독으로 숨진 첫 사례입니다.

[구보 신이치/후쿠오카대 법의학 교수]

"약물 분석을 한 결과, 카페인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치사량에 도달할 정도였습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카페인 음료에는 커피 한잔의 카페인보다 50배 많은 양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런 종류의 음료를 마신 10대가 숨져, 생산 업체가 소송에 휘말린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드링크로 불리는 카페인 음료를 과다 복용하거나, 특히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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