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결과 '경제적 타당성 충분' … 국토부 협의 진행
광주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중부(가칭)IC' 개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광주시를 대신해 9월부터 경기연구원(GRI)를 통해 추진한 '중부IC 설치사업 경제성 분석(B/C) 연구용역'을 한 결과 B/C(1보다 높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가 1.37로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최적의 IC설치 방법은 '트럼펫형'으로, 대규모 교통량(일 평균 6500여대)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전 방향 진·출입이 가능하며 대형물류차량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제성 분석(B/C, 비용 대비 편익비) 결과는 1.37로 나왔다. 통상 경제성 분석 수치가 1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점에서, 중부 IC 개설사업 역시 충분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용역에서 추정한 사업비는 684억원이다. 이중 512억원은 공사비, 49억원은 보상비로, 나머지 123억원은 부대비 및 예비비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도는 이번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이달 중으로 광주시에 제공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도가 타당성 용역의 핵심 항목인 경제석 분석 결과를 제시함에 따라 광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종합 용역 결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광주시는 경제성, 기술성, 대안성, 교통수요 예측 등에 다한 용역을 내년 4월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중부IC 개설사업'은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무갑리 일원에 교량 2개소를 포함해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25호선을 잇는 총연장 800m, 너비 20m의 입체교차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내년 6월 초월물류단지가 완공되면 현재 하루 9000~1만2000대 가량의 교통량이 하루 2만5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중부IC 설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광주시가 경제성, 기술성, 적법성, 대안성 등 중부IC 설치에 따른 타당성 검토용역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행정절차 진행에 차질이 빚자 도가 나서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성 분석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가사무임을 고려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등 중부IC 개설이 이른 시일에 이뤄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