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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매직넘버' 마침내 달성…美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종합2보)

송고시간2016-06-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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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대의원 과반 2천383명 확보", '여성' 힐러리 vs '억만장자' 트럼프 세기의 대결

美 주요정당 첫 여성 대선후보…8년만에 경선패배 설욕 '대권 재수'

힐러리 "역사적 순간 맞고 있다" 7일 6개주 경선 뒤 '대선후보' 선언

환호 속에 등장하는 힐러리
환호 속에 등장하는 힐러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결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연단에 오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노효동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사실상의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2월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로 경선을 시작한 이래 127일만이다.

이로써 오는 11월8일 열리는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 힐러리 전 장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사실상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미 주요정당 첫 여성 대통령 후보와 부동산 재벌이자 리얼리티TV쇼 진행자 출신의 정치 '아웃사이더'의 세기적 대결이다.

AP 통신은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 과반인 2천383명을 확보해, '매직넘버'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매직넘버' 마침내 달성…美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종합2보) - 2

일반 대의원 1천812명에 더해 경선 레이스 전 이미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둔 당연직 슈퍼대의원 571명을 합친 수다.

힐러리 '매직넘버' 마침내 달성…美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종합2보) - 2

슈퍼대의원은 프라이머리(예비투표)나 코커스(당원대회)의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자유의사에 따라 표를 던질 수 있는 주지사, 상원의원, 전직 대통령 등 당내 거물급 인사를 말한다.

당초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가장 많은 546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 등 6개 주 경선을 계기로 '대선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과반에 23명 부족한 대의원이 6개 주 경선에서 충족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5∼6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각각 샌더스 의원을 제압하고 슈퍼대의원들의 막판 지지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하루 일찍 매직넘버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AP의 매직넘버 도달 보도가 나온 뒤 "뉴스에 따르면 우리가 역사적 순간을 맞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영상 기사 힐러리, 미국 민주 대선후보 사실상 확정
힐러리, 미국 민주 대선후보 사실상 확정

[앵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 즉 매직넘버를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이 된 것인데요.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기자] 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습니다. AP통신은 대선주자들의 대의원 확보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데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 즉 매직넘버인 2,383명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클린턴 전 장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매직넘버에 20명 정도 모자란 2,360명이었는데요. 그 사이에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 슈퍼대의원, 즉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늘고 최근 경선 결과에 따른 최종 집계 결과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로써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여성 대선후보가 됐습니다. 동시에 2주 전에 이미 매직넘버를 넘어서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공화당의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대선 본선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제 미국 대선은 힐러리 대 트럼프, 트럼프 대 힐러리의 양강구도로 그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 등 6개 주에서 경선을 실시하는데요.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늘로 매직넘버를 넘기게 됨에 따라 내일 경선 결과는 대선후보 지명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게 됐습니다. 다만 대선 본선 행보를 순조롭게 시작하기 위해 클린턴 전 장관은 캘리포니아 등에서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고 경선을 마무리한다는 각오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반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천569명(슈퍼대의원 48명 포함)에 그쳤다.

힐러리 '매직넘버' 마침내 달성…美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종합2보) - 3

샌더스 의원이 7일 6개 주 경선 후 패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패배를 인정할지, 7월25일 전대까지 완주를 고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로써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여성 대선후보가 됐으며 7월 전대에서 당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된다.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당시 '검은 돌풍'을 앞세운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던 클린턴 전 장관은 8년만에 경선 패배를 설욕하고 대권 도전 재수에 성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걸린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뉴멕시코,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고 나서 경선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가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공화당도 7일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뉴멕시코 등 5개 주 경선을 마지막으로 128일간의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shin@yna.co.kr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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