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무기 전담 '로켓군' 창설…미국·일본 노린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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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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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육·해·공군에 이어 핵무기를 전담할 로켓군을 새로 창설했습니다. 중국의 군사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핵 경쟁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국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31A입니다.

기존의 둥펑31에 비해 사정거리가 3000km 이상 늘린 신형으로 유럽과 미 서부 전역이 사정권에 포함됩니다.

중국이 이 둥펑 미사일을 포함해 핵무기 운용을 전담할 로켓군을 창설했습니다.

기존의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을 개편한 것으로 육·해·공군과 구분되는 새로운 병종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로켓군과 우주전쟁에 대비한 전략지원부대 등 3개군 창설식에서 핵 타격 능력을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새로운 부대는 중국의 꿈과 강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커다란 기여를 해야 합니다.]

군의 현대화와 정예화를 통한 작전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을 겨냥한 포석입니다.

최종적으로는 미국의 고고도방위체계인 사드의 무력화를 시도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욱/군가전문가 : (핵전력 강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려는 태도로 미국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군사대국을 향한 중국의 발걸음이 핵 강화에 맞춰지면서 중국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은 새로운 양상을 맞을 전망입니다.

이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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