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쥐꼬리’처럼 느는데…체감물가는 ‘껑충’

송진식 기자

국민들이 실제로 버는 소득은 작년과 다를바 없지만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소비자 6135명을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 조사 를 벌인 결과에서 주부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지수가 11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득은 ‘쥐꼬리’처럼 느는데…체감물가는 ‘껑충’

이 지수는 1년 전 식품 물가수준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 값이다.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14.4%나 올랐다는 뜻이다.

이 체감 물가지수는 지난해의 경우 2012년에 비해 28.5%나 오른 것으로 조사된 바있다. 매년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 중인 셈이다.

체감물가는 크게 뛰고 있지만 소득은 별반 늘지 않고 있다는게 문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민들이 실제 손에 쥔 수입이 작년과 거의 다를바 없다는 뜻이다. 이는 2012년 1분기(0.3%) 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이기도 하다.

연구원 조사 결과 육류의 경우 71.3%가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쇠고기와 닭고기가 비슷한 비율로 2, 3위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46.1%)은 미국산 소고기를 소비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배달식품 중 인기 메뉴로는 치킨(42.8%), 중식(19.0%), 피자(18.9%) 순이었다. 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형 할인점(29.6%)과 재래시장(26.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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