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CGV 앞에서 관람환경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 청년유니온 등 시민사회단체 소속 활동가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시민단체들이 대기업 횡포 등으로 인해 '부당한 조건'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며 이같은 현실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멀티플렉스 CJ CGV 본사를 찾아 시민불만 등이 담긴 의견서를 전달했다.
참여연대, 민변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 등 소속 회원 10여명은 8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CGV 본사를 항의방문했다.
그러면서 "멀티플렉스 대기업들은 작금 우리 국민들의 영화관에 대한 항의와 불만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즉시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영화관, 영화계 등에서도 재벌·대기업들의 독과점·담합·폭리·횡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화산업의 경제민주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CGV 등이 팝콘 등을 지나치게 비싸게 팔고 영화 관람 중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팝콘을 많이 사도록 '강매'하는 것을 비판하기 위해 버려진 팝콘을 길거리에 붓는 '팝콘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또 ▲영화 상영 전 광고시간이 긴 점 ▲특정 영화만 과도하게 상영하는 등 '몰아주기' ▲영화관 내 스낵·음료의 비싼 가격 ▲조조영화 등에 포인트 사용이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점 ▲나이 제한 없는 예고편 등 시민들로부터 받은 불만사항을 담은 의견서를 CGV 측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참여연대 등 방문은 지난달 30일 다른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 본사를 항의방문한데 이어 두번째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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