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부터 장애인콜택시까지 인천교통 대부분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가 오는 15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역 최초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 발돋움한 공사는 운임현실화와 무임수송보전 대책 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1998년 '인천지하철공사'로 출범했다.

2009년 송도연장구간 6개역이 추가 개통되면서 '인천메트로'로 사명을 바꿨다.

2011년 인천터미널 운영기관인 인천교통공사와 통합하며 지금의 사명을 얻었다.

주 사업분야가 철도인 공사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개통하면서 수많은 시민들의 발이 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공사의 지하철 누적 수송 인원은 1호선이 15억1399만6855명, 2호선이 8142만3557명 등 총 15억9542만412명이다.

편리한 교통문화를 위한 변화의 바람은 공사에도 영향을 끼쳤다.

2009년 인천버스와 서울·경기버스, 수도권도시철도 통합 환승활인제도를 도입했다.

또 같은 해 종이승차권을 완전 폐지하고 후불 교통카드 제도를 운영했다.

공사는 청라~강서 간선 급행버스(BRT)와 청라~가정 유도고속차량(GRT) 등 육상교통분야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또 육상교통 중 하나인 장애인콜택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전기사 확대와 차량 증차도 계획 중에 있다.

운임현실화와 무임수송보전 대책은 공사의 과제로 남아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무임승차비율이 늘어 무임수송은 공사의 주요 적자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공사는 전국도시철도운영기관과 공동으로 대정부 건의문을 작성하는 등 입법을 통한 지원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제는 공사의 미래성장 원동력이 될 만한 해외사업 등을 발굴해 자립경영 기반을 조성할 때"라며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