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10일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성완종 전 회장 메모지에 ‘유정복(인천시장) 3억’이라고 적혀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는 금품 수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성 전 회장과는 19대 국회에서 만난 동료 의원 관계일 뿐”이라며 “‘성완종 메모’와 관련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휴가 중이어서 출근하지 않은 유 시장은 앞서 시 대변인을 통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원 한 푼 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성 전 회장과는 (2012년)19대 국회 개원 후 알게 된 사이로 2007년 당시에는 전혀 알고 지내지 못했다”며 “비서실장직이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자리도 아닐뿐더러 (2007년)경선을 전후해 그를 만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2007년 옛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당시 유시장은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