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원 투입 착공 … 난방비 30% 이상 감소 기대
용인지역 중 도시가스 불모지였던 원삼 및 백암면 지역 주민들에게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29일 시와 ㈜삼천리 등에 따르면 22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4단계에 걸쳐 도시가스 설치 공사를 진행한다.
우선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원삼면 좌항리에 이르는 8.7㎞ 구간의 1단계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공해 원삼면 좌항리 일대 560가구에 도시가스가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 공사는 원삼면 좌항리~고당리 16.5㎞로 2019년 완공예정이다.
3단계와 4단계 공사는 원삼면 고당리~두창리 간 16.7㎞와 원삼면 두창리~백암면사무소 사이 12.1㎞구간으로 각 2020년과 2021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원삼 및 백암면 지역은 세대수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삼천리와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수립해 공사에 착수한 것이다.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가 완료되면 원삼면 전체가구의 35%인 1550세대와, 백암면 전체가구의 25%인 850세대 등 총 2400세대가 도시가스 공급혜택을 받게 된다. 이 지역에선 대부분의 가구가 난방유와 심야전기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난방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어 가계 부담도 크게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찬민 시장은 "그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어온 원삼 및 백암 주민들에게 에너지 복지 혜택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이 낮은 지역에 도시가스를 꾸준히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