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에 웃고 운 날들, 값진 경험" 
▲ 4일 화성시 봉담읍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열린 '제4회 화성시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춤빛어린이무용단'(장예서외 6명)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01@incheonilbo.com
"대회를 통해 우리문화 유산인 판소리와 풍물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4일 열린 '제4회 화성시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 초등부 무용부문에서 배영초등학교 장예서 학생이 2관왕에 올랐다.
기악, 민요, 무용, 타악 부분에 대상을 차지한 우승자들은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쳐 만족한다"고 밝혔다.


초등 부문

▲무용 '장예서'
장예서 학생은 초등부 무용부문에서 손님 오시는 날 공연으로 개인대상에 오른데 친구들과 함께한 춤빛어린이무용단(장예서 외 6명)이 환상적인 검무를 펼치며 초등부 종합대상을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장 양은 "7명의 친구들이 함께 5~6개월간 훈련하며 재미있었던 기억도 많지만 팔을 격하게 움직이며 훈련이다 보니 멍이 들 정도로 힘들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춤빛어린이무용단 친구들도 "3월 서울에서 열린 '국악 영재' 대회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입상에 이어 대상을 받게 돼 고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민요 '성민지'
초등부 민요 대상을 받은 성민지(정남초·집장가)학생은 "긴장이 돼 가장 먼저 시범을 보이고 싶었으나 순서가 3번째라 걱정이 됐었다며 "연습과정 힘들었던 부분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점이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20171106010016.jpeg
▲기악 '이하은'
초등부 기악 대상을 받은 이하은(화성 금곡초·김죽파류 가야금 산조)학생은 "가야금 연주가로 성장해서 부모님과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며 "멋진 가야금연주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악 '갈담초'
초등 타악 대상을 차지한 갈담초(오승호 외 9명·웃다리 사물놀이) 학생들은 "아이들과 많이 훈련을 했는데 노력만큼의 좋은 결과를 보게 돼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사물놀이 동아리활동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중·고등 부문

▲민요 '조예리'
중·고등 민요 대상의 조예리(국립전통예술중·초한가)학생은 "연습과정 항상 배에 힘을 줘야하는 연습이 힘들고 싫었지만 참고 이겨낸 결과 이런 영광을 차지한 것 같다"며 "더 노력해 이 분야에 전문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중등기악 '김채연'
중등 기악 대상을 거머쥔 김채연(국립전통예술중·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학생은 "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해 기쁘고 처음 가야금의 여음이 좋아서 시작을 했었다. 앞으로도 그 여음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잔잔하게 전할 수 있는 연주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타악 '숙지고 송인호 외 5명'
중·고등 타악 대상의 숙지고(송인호 외 5명·사물판굿) 학생들은 "앞으로 우리 전통타악예술단 '하랑'의 단장님 같은 분이 되고 싶다"며 "또 어른 되면 해외 여러 나라를 다니며 우리 농악을 알리고 전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고등기악 '전소현'
고등 기악 대상을 받은 전소현(국립 국악고·서용석류 피리산조) 학생은 "대회를 앞두고 만족하게 준비하지 못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대상을 받게 돼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 좋은 성적으로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상필·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