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업무협약식 치러 '물류센터 조성사업' 본격화
▲ 28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제주도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나는 수산물 수출 거점 역할을 할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조성 사업(인천일보 7월6일자 6면)이 본격화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1월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 건립 공사의 기본 설계가 끝나면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 연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중국과 미국에서 제주산 수산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도권에서 '수산물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산물수출물류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제주어류양식수협은 공항과 항만이 있고 한중 카페리 항로가 많은 인천이 센터 건립의 최적지라고 보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센터는 IPA가 유상 제공하는 부지(인천 중구 신흥동 3가 36의 34 일원, 건축 연면적 2300㎡)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50억원으로 해수부 50%·제주도 30%·제주어류양식수협 20% 비율로 분담한다.

IPA 관계자는 "센터가 조성되면 제주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수산물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대(對) 중국과 미국의 수산물 수출의 판로 확대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조성을 위한 관계 기관 간 업무 협약식도 이날 치러졌다.

협약식엔 원희룡 도지사와 남봉현 IPA 사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을 비롯해 수산물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장은 센터 조성을 통해 ▲국내산 수산물 수출 활성화 ▲인천항 일자리 창출 협력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이루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엔 한중 카페리 항로가 있어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전 세계 어디든 빠른 수송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센터 조성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