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하반기 결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2단지에 전국 최초로 통합세관검사장을 짓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통합세관검사장 조성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단계만 통과하면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
관세청은 인천본부세관 통합세관검사장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예타 조사는 올해 초 시작됐으며, 그 결과는 이르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과 인천세관은 통합세관검사장 조성사업이 예타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예타에 대비한 조사 격인 '통합세관검사장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구상 연구'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2.81'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와서다.
B/C값이 1 이상이면 경제성을 인정받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정부의 예타 조사가 통과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설계 작업부터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합세관검사장 조성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컨테이너검색센터와 세관검사장, 특송창고, 압수창고 등을 아암물류2단지에 집결하는 사업이다.
내년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로 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을 최단거리에서 검사할 수 있어, 보안성을 크게 높이면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11월 통합검사장과 신청사를 짓겠다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아암물류2단지 1-1단계 물류시설 부지 3만평(9만9000㎡)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세관 관계자는 "아암물류2단지에 통합검사장이 조성되면 물류 관련 경제적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돼 인천항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